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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개월아기 발달사항] 759일아기 표현력이 이정도 까지라니..
    카테고리 없음 2025. 4. 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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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놀라고놀란다.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보는
    25개월 아기 언어발달사항



    엄마, 띠띠띠(핸드폰) 좀 그만해

    아기는 핸드폰을 띠띠띠라고 표현한다.
    참고로 나는 핸드폰하는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지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엄마이다.

    그럼에도
    일땜에 핸드폰을 만지는 순간이나,
    잠시 아기가 아빠랑 노는 동안
    방에 숨어서 하는 걸 다 눈치채는 아기ㅎㅎ

    오늘은 당근거래가 있어서
    남편이 운전하고
    아기랑 내가 같이 뒷자리에서 차를타고 가는데
    잠시 동호수 체크중인 나를보고
    아기가 엄마 띠띠띠 좀 그만해
    라고하는 것ㅋㅋㅋㅋ

    처음듣는 대사였다!
    폭소하고, 사과하고
    같이 놀아줌ㅎㅎ

    그거 아니야, 다 순서가 있어~~~

    동요부르기를 너무 잘한다.
    근데 내가 가사를 틀리면
    그게 아니라고하면서
    순서가 다 있다고한다.

    예를들어
    도도도도 무릎입니다
    레레레레 배꼽입니다 노래에서
    순서를 틀리면

    그거아니야~~ 다 순서가있어
    라고 똑소리나게 말하는
    무서운 25개월ㅋㅋ

    사슴아, 응가하니?
    물로 씻어야지


    서울숲에 사슴을 보러갔는데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동그란걸 가르키며
    뭐냐묻길래  사슴똥이라고 알려주니

    가만히 서있는 사슴을 향해외친다
    사슴아, 응가하니? 물로 씻어야지ㅋㅋ

    울애기는 응가하면
    물로씻어주니까..
    사슴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ㅠㅠ 쏘큣

    이거 내 샴푸야, 아빠는 아빠꺼 써

    우리애기는 아빠가 샤워시켜주는데
    오늘은 어른 샴푸가 떨어져서
    아기 샴푸로 머리를 감으니
    그걸보고 자기꺼라면서
    아주 단단히 혼을 내는아기ㅋㅋㅋ

    미안하다고
    오늘만 쓸게라고 하니
    다음엔 꼭 아빠꺼쓰라고
    신신당부했단다ㅋㅋ웃김


    자작곡을 외워서 부르는 아기

    아침에 아빠랑 만들어부른 노래를
    저녁에 잊지않고 밥먹다 말고 부른다ㅠㅠ
    신기...

    놀이터에서 친구를 보고
    친구이름을 외친다

    놀이터에서 같은반 친구를 알아보고
    민수야~~~(가명)라고 불러서
    친구네 엄마가 깜짝놀라서
    어머, 우리민수이름을 어떻게아니?
    라고 했다고한다ㅋㅋ
    참고로 민수(가명)은 말을 아직 못해서
    친구엄마가 더욱 신기해함

    그외 등원할 때도
    00아 안녕~~~~하며
    이름을 외치며 인사한다ㅎㅎ


    강아지 만져볼까?
    빵사러 갈까?
    이거 만져봐도 돼요?

    요즘 자기가 하고싶은 걸
    너무 이쁘게 말로 물어본다..ㅠㅠ
    너~~~~무 기여움ㅋㅋ
    허락 안할 수가 없음

    근데 진짜 웃겼던건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있던
    중학생 언니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있잨ㅋㅋㅋ
    아이스크림 한입만 줄까?
    라고 하며 졸졸 쫓아다녔다고함
    귀여움..


    +

    정말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돌아기

    하지만
    자기 의견도 강해지는 시기라
    하기 싫은건 절대 안하려고함

    예를 들면 손톱.발톱깎기를
    너무 싫어해서 매번 그 시간이 오면
    아주 폭풍같은 시간을 보내는 중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고된 육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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